급성 어지럼은 대개 원인이 뚜렷하지만, 몇 주·몇 달을 넘겨 만성으로 이어지는 어지럼은 사정이 다릅니다.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잡히지 않으면서도 일상을 무너뜨리는 어지럼이 실제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 대표가 지속성 자세지각 어지럼(PPPD)입니다. 2017년 바라니학회가 진단기준을 정립한 이 상태는, 귀의 균형 기관이 망가진 것이 아니라 균형 정보를 처리하는 뇌 회로가 과민해진 기능성 전정 장애로 분류됩니다(Staab 2017).
PPPD는 대개 다른 어지럼 사건(전정신경염·이석증·공황발작 등)으로 시작되지만, 원래의 원인이 회복된 뒤에도 어지럼만 3개월 이상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아쇠는 이미 사라졌는데 경보만 계속 울리는 셈입니다. 서 있거나 움직일 때, 복잡하게 움직이는 시각 환경에서 심해지며, 어지럼에 대한 불안이 긴장과 회피를 낳고 이것이 다시 과민을 키우는 악순환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검사가 정상이라는 것은 위험한 병이 없다는 뜻이지, 증상이 꾀병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 뇌졸중·종양 같은 위험한 중추성 원인을 먼저 반드시 배제하고, 이석증·전정신경염·메니에르 같은 말초성 원인은 각각의 표준 치료가 우선입니다. 그것들이 배제된 뒤 남는 만성 기능성 어지럼에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정덕진 대표원장은 과민해진 균형을 참는 예민함이 아니라 다시 다듬을 수 있는 반응으로 보고 함께 관리합니다.
과민해진 균형 처리, 교감 과항진, 그리고 어지럼-불안-회피의 악순환이라는 PPPD의 본진에 직접 개입합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관점으로 가장 먼저, 깊이 살피는 축입니다.
뇌와 내이의 순환, 목·어깨 긴장과 피로를 함께 살펴, 어지럼이 얹히기 쉬운 몸의 환경을 정돈합니다.
만성 스트레스로 흔들린 자율·내분비 균형을 살핍니다. 수면·컨디션이 무너져 어지럼이 더 도드라지는 부분을 함께 봅니다.
1. Staab JP, Eckhardt-Henn A, Horii A, et al. Diagnostic criteria for 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 Consensus document of the Committee for the Classification of Vestibular Disorders of the Bárány Society. J Vestib Res. 2017;27(4):191-208. PMID 29036855.
2. McDonnell MN, Hillier SL. Vestibular rehabilitation for unilateral peripheral vestibular dysfunction.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5;1:CD005397. PMID 25581507.
3. Herdman D, Norton S, Murdin L, et al. The INVEST trial: psychologically informed vestibular rehabilitation for PPPD. J Neurol. 2022;269:4753-4763. PMID 35397754.
4. Kang J, et al. Effect of conservative therapy for 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 Psychiatry. 2025;16:1676218.
5. Zheng H, et al. Clinical efficacy and safety of acupuncture in modulating autonomic nervous function: a meta-analysis of RCTs. Front Neurosci. 2025;19:1694110.
6. 한국한의약진흥원(NIKOM). https://www.nikom.or.kr
📋 진료지침 「현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한국한의약진흥원)은 현훈 유형과 중재마다 권고등급을 달리 제시합니다. 현훈 전반(Ⅰ)에서는 한약 단독 치료 대비 일반침술 병행이 권고등급 B/Moderate(R(Ⅰ-A-1)), 한약 단독 치료 대비 약침술 병행이 B/Moderate(R(Ⅰ-C-1)), 침술 단독 치료 대비 한약 병행이 B/Low(R(Ⅰ-B-2))이고, 전정계 현훈의 일반침술은 B/Moderate(R(Ⅱ-A-1))입니다. 다만 이 페이지가 다루는 지속성 자세지각 어지럼(PPPD)에 그대로 대응하는 권고는 지침에 없으며, 가장 가까운 심인성 어지럼·만성 주관적 어지럼증 권고는 C/Low 수준입니다(R(Ⅲc-B-1)·R(Ⅲc-E-2)). 지침에서 A/High 권고는 경추성 현훈의 수기요법(R(Ⅲa-D-1))에 한정됩니다.
갑자기 시작된 심한 어지럼에 한쪽 팔다리·얼굴 마비, 물체가 둘로 보임(복시), 발음 이상, 심한 두통, 걷지 못할 정도의 불균형이 함께 온다면 뇌졸중 등 중추성 원인일 수 있어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신경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 단계는 결코 건너뛸 수 없습니다. 또한 이석증(BPPV)·전정신경염·메니에르 같은 원인은 이비인후과·신경과의 진단과 정복술·표준 치료가 우선이며, 만성 기능성 어지럼(PPPD)은 이러한 위험 원인이 배제된 뒤 한방신경정신과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어지럼이 언제부터, 어떤 사건과 맞물려 시작됐는지, 서 있을 때·움직일 때·복잡한 화면 앞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수면과 복용 중인 약처럼 챙기기 번거로운 내용을 미리 편하게 정리하실 수 있어, 짧은 진료 시간을 온전히 이야기 나누는 데 쓸 수 있습니다.
예약하시면 카카오톡으로 문진표를 보내드립니다.예약하시면 카카오톡으로 사전 문진표를 보내드립니다. 미리 작성해 오시면 상담이 깊어집니다.
사전 문진표를 바탕으로 어지럼의 양상과 악화 요인을 듣고, 응급·중추성 신호가 있는지 먼저 살핍니다.
과민한 균형 처리와 자율신경·수면 환경을 적극적으로 다스리는 기간입니다. 한약·약침 등으로 함께 봅니다.
이후에는 상태를 살피며 회피를 줄이고 안정을 유지합니다.
과하게 긴장한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몸이 붕 뜬 불안정감과 얕은 잠부터 조금씩 누그러뜨립니다.
어지럼이 심해지던 자세·시각 자극에 조금씩 다시 익숙해지도록 도우며, 어지럼에 대한 불안이 가라앉는지 살핍니다.
상태를 살피며, 어지럼이 다시 고착되지 않는 몸과 마음의 환경을 유지합니다.
※ 위 경과는 일반적인 흐름이며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변화의 정도와 기간은 증상의 깊이와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며, 오래된 경우 더 긴 호흡의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방은 신경과·이비인후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지방이나 해외에 계셔서 내원이 어려우신 경우, 비대면 진료로 상담과 한약 처방을 이어가실 수 있습니다. 증상과 상태를 바탕으로 원장과 상담하고, 한약을 택배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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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진료는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운영됩니다. 응급·중추성 원인이 의심되는 어지럼은 대면·응급 진료가 먼저이며, 환자 상태에 따라 대면 진료가 필요할 수 있고 자세한 절차는 신청 후 안내해 드립니다.
위험 원인을 먼저 가리고, 과민해진 균형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야간·공휴일에도 진료합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 세 자격의 대표원장이 직접 봅니다
준비물 없이 편하게 오셔도 됩니다. 혹시 더 깊은 상담을 원하시면, 예약 후 보내드리는 사전 문진표에 편하실 때 답해 두시면 됩니다 — 검사 기록이 있다면 그대로 들고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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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검수 · 정덕진 대표원장(한의사, 의학박사,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 검수일 2026.06.18
본 페이지는 일반적인 한의학 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만성 어지럼(PPPD 포함)의 진단과 치료는 신경과·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가 중심이며, 한방 치료는 이와 나란히 하고, 병행 여부와 방법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 결정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어지럼에 마비·복시·심한 두통·보행 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119 또는 응급실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우울·불안이 깊거나 위기 상황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또는 자살예방상담전화(109)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치료 효과와 기간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