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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생리 때마다 너무 아프고 양도 많다면 — 자궁근종과 다른 자궁선근증

생리 때마다 너무 아프고 양도 많다면 — 자궁근종과 다른 자궁선근증

정덕진 대표원장
정덕진 대표원장 한의사 · 의학박사 ·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원장 소개 → · 검수일 2026.05.28

📋 한눈에 보기

자궁선근증은 자궁 안쪽을 덮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 속으로 파고들어 퍼진 상태입니다. 매달 그 조직이 함께 출혈하고 염증을 일으켜 심한 생리통·생리과다·빈혈을 부릅니다. 이름이 비슷한 자궁근종과는 다른 질환입니다. 근종이 “혹이 생기는” 병이라면, 선근증은 “조직이 근육 속으로 스며드는” 병입니다. 주로 40~50대,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많고 약 3분의 1은 증상이 없습니다. 두 질환의 차이부터 정덕진 대표원장의 3축 관점까지 정리합니다.

사례 🧑 자궁근종인 줄 알았는데

44세 한○○ 님은 몇 년 전부터 생리통이 해마다 심해지고 생리 양도 부쩍 늘었습니다. “진통제를 두 알씩 먹어도 첫날은 출근을 못 할 정도였어요.” 어지럼증으로 검사를 받으니 빈혈이었고, 초음파에서는 자궁이 전체적으로 부어 있듯 커져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궁근종인 줄 알았는데, 진단은 자궁선근증이었습니다.

한 님처럼 “자궁근종과 비슷한 줄 알았다”는 분이 많습니다. 이름이 닮았고 증상도 겹치지만, 두 질환은 생기는 방식이 다른 별개의 병입니다. 정확히 구분해야 관리 방향이 잡힙니다.

정의 ❓ 자궁선근증이란 — 근종·내막증과 무엇이 다른가

자궁선근증(子宮腺筋症, adenomyosis)은 원래 자궁 안쪽을 덮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의 근육층(자궁근층) 속으로 파고들어 퍼진 상태입니다. 매달 생리 때 자궁내막이 반응하듯, 근육층에 들어간 조직도 함께 출혈하고 염증을 일으킵니다. 그 결과 자궁이 붓고 단단해지면서 통증과 출혈이 심해집니다.

가장 헷갈리는 자궁근종·자궁내막증과 나란히 두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구분 핵심 차이
자궁선근증 자궁내막 조직이 근육층 “안”으로 스며듦 → 자궁이 전체적으로(대칭으로) 커지고 통증이 두드러짐
자궁근종 근육층에 생긴 양성 “혹(덩어리)” → 보통 비대칭으로 커지고 통증이 없기도 함
자궁내막증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바깥”(난소·복막 등)에 생김

쉽게 말해 근종은 “혹이 생기는” 병, 선근증은 “조직이 근육 속으로 스며드는” 병입니다. 그래서 선근증은 자궁이 고르게 부어 커지고, 생리통이 더 두드러집니다. 세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Struble 2016)[1].

원인 ⚙️ 왜 생기나 — 염증이 통증을 부추기는 고리

자궁선근증의 원인은 아직 한 가지로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자궁내막과 근육층 사이의 경계(접합부)가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내막 조직이 근육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봅니다. 출산·유산·제왕절개·자궁 수술처럼 이 경계에 영향을 주는 일을 겪은 경우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흔히 선근증을 “조직이 끼어든 병”으로만 알지만, 사실 통증을 키우는 진짜 주인공은 염증입니다. 근육층에 들어간 조직이 매달 출혈하면 그 자리에서 프로스타글란딘 같은 염증 물질과 IL-6·TNF-α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늘어납니다. 이 염증은 통증을 부추기고, 동시에 자궁 안에서 에스트로겐을 더 만들도록 자극해 병변을 키우는 악순환을 만듭니다(Struble 2016)[1]. 즉 염증·호르몬·통증이 서로 맞물려 돌아갑니다.

📊 누구에게 많은가

자궁선근증은 주로 40~50대, 특히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많습니다. 자궁근종·자궁내막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한편 약 3분의 1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2]. 에스트로겐이 병의 진행에 관여해, 호르몬 변화가 큰 시기에 증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한방 🌿 정덕진 대표원장의 3축 관점에서는

한방은 자궁을 들어내거나 조직을 직접 없애는 양방 치료와 다루는 자리가 다릅니다. 선근증의 생리통·생리과다·골반통을 누그러뜨리고, 통증과 출혈이 심해지지 않는 자궁 환경을 적극적으로 다집니다. 정덕진 대표원장은 이 환경을 순환·호르몬·신경 세 축으로 함께 봅니다.

순환 축에서는 선근증의 통증·출혈을 어혈(瘀血), 곧 자궁의 혈류가 막혀 정체되고 염증이 얽힌 환경으로 봅니다. 근육층에 스며든 조직이 매달 출혈·염증을 일으키며 어혈이 쌓이는 것으로 이해해, 막힌 혈류를 풀고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과 출혈을 다스리는 데 직접 개입합니다. 한방에서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불통즉통)”고 보는 자리가 바로 여기입니다. 호르몬 축에서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질환인 만큼 생리 주기·생리량을 지표로 호르몬 리듬의 균형을 살핍니다. 신경 축에서는 매달 반복되는 통증과 출혈이 키우는 피로·불안·수면 문제를 함께 돌봅니다.

💡 한방 치료가 선근증에 도움이 되나요?

생리통·생리과다를 다스리는 한방 치료의 근거도 쌓이고 있습니다. 침 치료를 살핀 한 무작위 시험에서는 선근증 환자에게 세 번의 생리주기 동안 침을 놓은 결과, 가장 아픈 시점의 통증·생리량·삶의 질 지표가 모두 좋아졌고, 치료를 마친 뒤 추적 기간에는 침 치료군이 진통제(이부프로펜)군보다 더 나은 경과를 보였습니다(J Tradit Chin Med 2021)[3]. 한약 역시 양방 치료(호르몬 자궁내 장치)와 병행했을 때 통증과 자궁 부피를 함께 줄였다는 연구가 20편의 무작위 시험(2,114명)을 묶은 분석에서 보고됩니다(Liu 2025)[4]. 표준화된 대규모 근거가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한계가 효과의 부재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한방은 체질별 맞춤 의학이라 모두에게 같은 약을 주는 서구식 대규모 시험 틀에 구조적으로 불리할 뿐입니다. 정덕진 대표원장은 이 근거를 바탕으로 자궁의 혈류·염증·호르몬 환경을 다스려 증상을 관리하며, 변화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평가 🩺 어떻게 진단하나

자궁선근증은 초음파와 MRI로 진단합니다. 질식 초음파에서 자궁근층이 두꺼워지고 자궁이 전체적으로 커진 양상을 확인하며, MRI는 더 정밀하게 평가합니다. 다만 확진은 자궁을 적출해 조직검사를 해야 가능하므로, 실제 진료에서는 영상 소견과 증상을 종합해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Struble 2016)[1]. 정덕진 대표원장은 산부인과의 영상 소견과 함께 세 축을 살핍니다.

평가 축 살피는 내용
순환 생리통·생리과다·골반통, 어혈·염증 양상
호르몬 생리 주기·양, 에스트로겐 관련 변화
신경 반복 통증으로 인한 피로·불안, 수면

관리 🧭 어떻게 관리하나

자궁선근증의 관리는 증상 정도, 나이, 임신 계획에 따라 달라집니다. 증상이 없으면 경과를 지켜보기도 합니다. 양방 치료는 진통제와 호르몬 자궁내 장치(레보노게스트렐 IUS), 호르몬 약물로 생리통·생리과다를 조절하는 증상 완화가 먼저입니다. 증상이 심하면 자궁동맥색전술, 고집적초음파(HIFU), 병변만 제거하는 보존적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궁적출이지만, 임신 계획이나 자궁 보존을 원하면 보존적 방법을 우선 검토합니다.

한방은 이 양방 관리와 부딪히지 않고 함께 가며 서로의 빈틈을 메웁니다. 양방 치료와 병행해 자궁의 혈류·염증·호르몬 환경을 다스려 통증·출혈을 관리하고, 반복되는 증상으로 떨어진 컨디션을 끌어올립니다. 호르몬 약을 쓰기 어렵거나 자궁을 보존하며 증상을 다스리고 싶은 분께 처음부터 함께 검토할 독자적 선택지가 됩니다.

💡 빈혈을 놓치지 마세요

선근증의 생리 과다는 만성 빈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어지럼·피로·창백함이 있다면 빈혈 검사를 받아보세요. 철분 보충과 함께 출혈 자체를 줄이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빈혈을 그대로 두면 일상의 활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예후 📈 앞으로 어떻게 되나

자궁선근증은 폐경이 되면 호르몬 자극이 줄어 증상이 대개 누그러집니다. 그전까지는 증상을 잘 다스리며 삶의 질을 지키는 일이 관리의 중심입니다. 다만 선근증은 생리통·생리과다가 해마다 심해지고 만성 빈혈로 이어질 수 있어, “생리통이려니” 하고 참기보다 일찍 평가받는 편이 좋습니다. 임신과도 관련이 있어, 임신 계획이 있다면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자궁선근증은 착상과 임신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신 계획이 있다면 치료 방향을 신중히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자궁선근증과 임신 준비 글에서 다룹니다.

주의 ⚠️ 이럴 때는 진료를

⚠️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

· 생리통이 해마다 심해지고 진통제로 조절이 안 될 때

· 생리 양이 많아지고 덩어리가 자주 보일 때

· 어지럼·피로 등 빈혈 의심 증상이 있을 때

· 생리 기간 외에도 골반통이 이어질 때

· 임신을 계획 중인데 위 증상이 있을 때

정리 ✅ 정리하며

첫째,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근육층 속으로 스며든 질환으로 “혹”이 생기는 자궁근종과는 다릅니다. 둘째, 매달 그 조직이 출혈·염증을 일으켜 심한 생리통·생리과다·빈혈을 부릅니다. 셋째, 폐경 후 대개 누그러지지만 그전까지 잘 다스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앞서 사례의 한 님처럼 진통제로도 버티기 힘든 생리통과 빈혈이 이어진다면, 참기보다 정확히 진단받고 관리를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정덕진 대표원장은 선근증을 순환·호르몬·신경 세 축으로 보고, 어혈로 막힌 혈류와 염증을 풀어 통증·출혈을 다스리며 반복 증상으로 떨어진 컨디션을 함께 끌어올립니다.

📊 한눈에 정리

질문 핵심 답
근종과 어떻게 다른가요? 근종은 “혹”, 선근증은 조직이 근육 “속으로 스며든” 상태입니다.
왜 그렇게 아픈가요? 근육층 조직이 매달 출혈·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부추깁니다.
꼭 자궁을 들어내야 하나요? 아니요. 약물·색전술·HIFU 등 자궁 보존 방법이 많습니다.
한방의 역할은? 혈류·염증·호르몬 환경을 다스려 통증·출혈을 관리(병행·개인차).

FAQ 💬 자주 묻는 질문

Q1. 자궁선근증과 자궁근종은 어떻게 다른가요?

자궁근종은 근육층에 생긴 양성 ‘혹(덩어리)’이고,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근육층 ‘안으로 스며든’ 상태입니다. 근종은 비대칭으로 커지고 통증이 없기도 한 반면, 선근증은 자궁이 고르게 커지고 생리통이 두드러집니다.

Q2. 자궁선근증과 자궁내막증은 같은 건가요?

다릅니다. 둘 다 자궁내막 조직이 제자리를 벗어난 것이지만, 선근증은 자궁 ‘근육층 안’, 자궁내막증은 자궁 ‘바깥'(난소·복막 등)에 생깁니다. 두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Q3. 꼭 자궁을 들어내야 하나요?

아닙니다. 자궁적출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호르몬·진통제 같은 증상 완화 치료, 자궁동맥색전술, HIFU, 보존적 수술 등 자궁을 지키는 방법이 많습니다. 나이·증상·임신 계획에 따라 신중히 결정합니다.

Q4. 한방 치료가 자궁선근증에 도움이 되나요?

한방은 자궁의 혈류·염증·호르몬 환경을 다스려 생리통·생리과다를 관리합니다. 침 치료와 한약 병행이 통증·생리량·자궁 부피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연구가 있으나(J Tradit Chin Med 2021[3]; Liu 2025[4]),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르고 양방 치료와 병행할 수 있습니다.

Q5. 자궁선근증이 있으면 임신이 어렵나요?

선근증은 착상과 임신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있다고 모두 임신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치료 방향을 신중히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 근거와 참고 문헌

  1. Struble J, Reid S, Bedaiwy MA. Adenomyosis: A Clinical Review of a Challenging Gynecologic Condition. J Minim Invasive Gynecol. 2016;23(2):164-185. PMID 26427702
  2.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자궁선근증(Adenomyosis). amc.seoul.kr
  3. Acupuncture for dysmenorrhea of adenomyosi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Tradit Chin Med. 2021. sciencedirect.com
  4. Liu, et al. Effectiveness and safety of adjuvant therapy of Chinese herbal medicine for adenomyos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2025. sciencedirect.com
  5.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IKOM).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한국한의약진흥원. nikom.or.kr

의학검수 · 정덕진 대표원장(한의사, 의학박사,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 검수일 2026.05.28

본 칼럼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자궁선근증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다르므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인애한의원 강동점 · 대표원장 정덕진(한의사·의학박사·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78길 60 이스턴스퀘어 103동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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